음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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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닛 플로우(Infinite Flow) [We are music]Review/[Music] Album 2020. 9. 8. 13:12
넋업샨과 영지엠(Young GM; 현재는 Bizniz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으로 구성된 힙합 듀오 인피닛 플로우(Infinite Flow)의 정규 1집 앨범 [We are music]은 발매되었을 당시에도, 또 긴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인피닛 플로우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독특한 앨범이다. 인피닛 플로우의 음악적 색깔이라 함은 재지한 분위기를 내는 어반(Urban)한 사운드에 리스펙트(Respect)를 기본적 태도로 삼고 있는 가사, 거기에 두 멤버의 유려한 랩이 더해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정규 1집인 [We are music]의 색깔은 확실히 그들의 다른 음반과는 확연히 다르다. 12번 트랙 '설레임'을 크리티컬 피(Critickal P)가 프로듀싱한 것을 제외하면 전곡의 프로듀싱을 DJ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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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 윤종신 - 몰린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20. 11:53
-월간 윤종신 2012년 9월호 '몰린'. 2012년 하반기(7월~12월)는 다른 프로듀서의 노래를 윤종신이 부른다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그 중 '몰린'은 이규호가 작사 작곡한 곡.-윤종신과 이규호는 윤종신의 커리어에서 '좋니'에 버금가는 명곡으로 회자되는 '팥빙수'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다만 윤종신이 '몰린'을 발표하며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팥빙수'라는 소재를 다룰 것이라는 사실은 이규호는 몰랐던 듯하다.-따스한 기타 소리와 서정적인 가사에 살짝 힘을 빼고 고음을 가성으로 처리하는 윤종신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울리는 노래.-월간 윤종신도 2010년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100곡 정도의 노래를 발표했다. 개인적으론 그 많은 곡들 중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노래이다.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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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프로미스나인(fromis_9) - 22세기 소녀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18. 11:53
-프로미스 나인(fromis_9)의 두 번째 미니 앨범 [To.Day]의 수록곡 '22세기 소녀'-발매 당시부터 타이틀 곡인 '두근두근(DKDK)'보다 반응이 더 좋았던 곡. 그래서인지 이 노래로 방송 활동을 한 영상들이 남아 있다.-장규리가 '프로듀스48'에 출전하여 8인조 시절에 발매된 앨범. 위에 링크한 영상은 9인조로 다시 안무를 짠 영상이다.-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한국 아이돌 그룹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하게 된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도 생각나지만, 비슷하다고해서 평가절하될 이유는 없을 듯.-개인적으론 프로미스나인의 노래 중 후렴구 멜로디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곡.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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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 이터널 모닝(Eternal Morning) - White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15. 11:40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Tablo)와 힙합 프로듀서 페니(Pe2ny)가 함께 만든 인스트루멘탈 앨범 [Eternal Morning]의 타이틀 곡 'White'.-페니의 손을 거친 것이 분명해 보이는 박력 있는 드럼 위에 건반 소리와 현악기 소리가 구슬프면서도 세련되게 어우러진다.-사람의 목소리나 언어 없이 악기의 소리만으로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듣는 이마다 그것이 전혀 다른 감정일 수 있다는 것도.-벌써 발매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들을 때마다 묵직한 무게감과 감동이 있는 노래. 당시에 앨범을 구매하면 안에 연필을 한 자루 끼워넣어줬었는데 어디갔는지 이젠 찾을 수 없다.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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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제리케이(Jerry.k) - 콜센터(feat.우효)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13. 12:01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과 디테일한 묘사로 표현해내는 래퍼 제리케이(Jerry.k)의 4집 [감정노동]의 타이틀곡-막연하게 사회 문제를 비판하기보다는 불합리한 사회 구조 아래에 놓인 화자를 설정하여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인상적-결국 자신의 처지에 체념하는 화자의 이야기는 후렴에서 건조하고 담담하게 노래를 부르는 우효의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대중적으로 힙합의 저변이 확대되는 와중에 랩이라는 도구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다른 노래에 비해 많은 힙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활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씬의 마이너리티 취급을 받는 독특한 위치의 뮤지션인 제리케이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이다.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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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나인뮤지스(9muses) - Dolls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9. 23:06
-나인뮤지스의 2013년 발매된 싱글의 타이틀곡 'Dolls'-작곡팀인 스윗튠이 가장 폼이 좋던 시절 만들었던 여러 명곡 중 하나이다. 브라스 사운드가 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가운데 입에 잘 달라붙는 멜로디와 비련의 여성이 부르는 것만 같은 가사까지-나인뮤지스의 멤버 구성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안정적이었던 시기가 바로 이 'Dolls'가 나왔던 때가 아닌가 한다.-2019년을 기해 나인뮤지스가 해체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노래.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튜브 플레이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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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듣기 좋은 한국 힙합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9. 3. 9. 22:57
Intro3월이면 바야흐로 봄이다. 순식간에 바뀌는 날씨 때문에 거리를 나서면 얇은 니트부터 롱패딩까지 다양한 패션을 만날 수 있지만(얼마전에는 롱패딩 입은 사람 뒤로 반팔 입은 사람이 지나가는 것도 봤다.) 어쨌든 봄은 봄이다. 기온이 영하로 잘 내려가지 않고 나무들은 서서히 꽃을 틔울 준비를 한다. 봄이 되면 내가 느끼는 가장 큰 감정은 '나른함'이다. 춘곤증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겨우내 얼어있던 몸이 서서히 녹아내리며 몸을 감싸는 나른함이 그 무엇보다 좋다. 그래서 그렇게 나른한 기분이 들 때 어울리는 한국 힙합 음악들을 5곡 골라보았다. 봄의 활기참과 생기보다는 나른함에 중점을 두고 골랐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순서는 발매일 순. 1.서울스타(Seoul Star) - Do you rem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