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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SISTAR) 'I Like That'Review/[Music] Single 2017. 5. 23. 15:09
4번째 미니 앨범 [沒我愛(몰아애)] 수록곡2016년 6월 21일 발매2017년 5월, 씨스타(SISTAR)는 팀 활동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들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오긴 했지만, 팀으로서도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그룹이었기에 해체 소식은 꽤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특히 얼마 전 알려진 신곡 발매 소식에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는데, 그 신곡이 씨스타로서의 마지막 활동곡이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씨스타의 해체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노래는 작년에 발표된 곡 'I Like That'이었다.씨스타는 마치 과거 혼성그룹 쿨처럼 여름에 꾸준히 신곡을 내왔다. 이들의 노래는 주로 효린의 시원스레 뻗는 발성과 건강한 매력을 뿜는 멤버들의 이미지가 결합된 청량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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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한국 힙합 뮤지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5. 18. 22:53
INTRO힙합이 대중음악계에서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기 시작한지 길게 잡아도 10년 남짓이지만, 한국에서 힙합이라는 음악이 처음 뿌리내리고 성장하기 시작한지는 20년이 넘었다. 그 사이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를 지켜오던 뮤지션들도 이제는 큰 장벽없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또 그들이 유명인사가 되면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또 여전히 미디어에 이용당하는 식으로 노출되기를 거부하는 뮤지션들 역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활로들이 개척되었다.이런 현 시점에서 가끔씩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오랫동안 활동했거나, 혹은 나름의 인상적인 결과물들을 내놓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힙합하기 좋은 시절을 함께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이름이다. 간혹 주변 동료들에 의해 소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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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4번째 미니 앨범 [Signal] A버전을 사다!Life 2017. 5. 18. 19:19
지난 월요일에 공개된 트와이스(Twice)의 'Signal'을 듣고 충격이 너무 컸던 나머지 혹평 가득한 글을 썼지만(참고 : [Review/[Music] Single] - 트와이스(TWICE) 'SIGNAL'), 덕후의 팔자란 것은 그것과는 별개로 CD를 사는 것이다. 이번 앨범은 또 A, B, C의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지갑이 탈탈 털릴 운명을 예감하며 일단 A버전을 먼저 구입했다.코팅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진으로 촬영하면 저런 알록달록한 선이 생길 뿐, 실제로 보면 은은하게 무지개 무늬가 생기는 게 꽤 보기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트와이스 앨범 중 외견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물론 노래는... 수록된 포토카드는 나연 씨와 지효 씨. 그리고 단체 사진이 수록된 엽서 카드이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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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아이언 피스트', 보기 괴로운 성장기Review/ETC 2017. 5. 17. 15:50
마블(Marvel)에서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드라마들은 꽤 인상적인 작품들이다.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던지는 '데어데블(Daredevil)', 이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은유로 가득 차 있던 '제시카 존스(Jessica Jones)', 또 이 사회에서 흑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루크 케이지(Luke Cage)'까지. 슈퍼 히어로가 등장한다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도 고민해 볼 가치가 있는 화두를 다양하게 던져 준다는 점에서 왜 마블이 이 캐릭터들을 영화화하지 않고 긴 호흡이 필요한 드라마라는 방식을 택했는지 알 수 있다. 또 이들을 한 데 모아 '디펜더스'라는 팀을 꾸려 드라마화한다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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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TWICE) 'SIGNAL'Review/[Music] Single 2017. 5. 15. 23:20
4번째 미니 앨범 [SIGNAL] 수록곡2017년 5월 15일 발매최근들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타이틀 곡에서 박진영의 이름을 찾아보는 일은 과거보다 흔치 않아지긴 했지만, 어쨌든 JYP 소속 아티스트라면 통과의례처럼 한 번은 박진영의 곡으로 활동해야 하는 순간을 거쳐야 하는 듯하다. 데뷔 이래 'Knock Knock'을 제외하곤 'OOH-AHH하게', 'CHEER UP', 'TT'까지 3곡의 타이틀 곡을 블랙아이드필승과 작업했던 트와이스(Twice)에게도 그 순간은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다가왔다.특히 과거 박지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소중한 사랑'이나 박진영이 작사로만 참여했던 '다시 해줘'를 제외하면, 박진영과 오롯이 신곡을 작업한 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트와이스였기에, 이번 타이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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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의 득표율, 새누리당의 앞날은?Feature/Politics 2017. 5. 14. 22:21
19대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힘을 합쳐 새 정부 구성에 정신이 없는 동안, 이제는 야당이 된 다른 정당들은 패배의 후유증을 앓거나 당을 재정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홍준표 후보에 밀려 3위를 차지한 국민의당은 박지원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했으며, 바른정당은 일단 독자노선을 천명하긴 했지만 꾸준히 존립 여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패배했지만 수치상으로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경우는 차분히 향후의 행보를 준비하는 듯 보인다.그리고 우리는 또 하나의 원내 정당이 존재함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호 6번을 부여받았던 새누리당이다. 이 새누리당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몸담고 있던 그 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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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5. 13. 15:29
INTRO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는 분명 먼훗날 한국 힙합의 역사를 되짚을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대중친화적인 접근법을 취하면서도 힙합 음악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메이저 시장에서도 놀랄 만한 성과를 올린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후에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메이저와 언더그라운드의 경계를 허무는 데에 선봉에 섰던 팀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현재 힙합 음악이 대중 음악 시장의 주류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된 것과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메이저 시장의 뮤지션들이 큰 경계없이 활발히 교류하게 된 토양을 쌓아 올린 매우 중요한 팀이다.다이나믹 듀오의 이름으로만 7장, CB MASS 시절까지 합치면 자그마치 10장의 정규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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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투표용지 논란, 아직도 현재진행형Feature/Politics 2017. 5. 12. 23:21
19대 대통령 선거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의해 치뤄진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과거의 대선보다 선거 기간이 짧았지만, 국민들의 정치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밀도는 여느 대선보다 훨씬 높았다. 비록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기지는 못했지만, 진보와 보수의 대격돌이라 칭해지며 '투표 할 사람은 다 했다'는 평가를 받던 지난 18대 대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여기에는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시행된 사전투표의 힘도 컸다. 자그마치 26%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통해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이는 정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지표였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 바로 2개의 투표용지 논란, '붙어있는 투표용지'가 있다는 소문이었다.위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