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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미드 se를 샀다!Life 2019. 8. 5. 10:13
사실 6월에만 운동화를 두 켤레 샀기 때문에 당분간은 운동화에 돈을 쓰는 것을 참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마음에 불을 지른 것은 무심결에 본 였어요. 극장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된 것을 다시 보다보니 유독 신발에 눈이 많이 가더군요. 당연히 저는 마일즈 모랄레스 캐릭터가 신었던 신발을 살 통장 사정은 절대 되지 않고, 어쨌든 에어 조던 1 모델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에어 조던 1은 워낙 인기가 많은지라 나이키 공홈에 올라오는 족족 품절이고, 또 최근에 에어 조던 1 미드 모델들이 예고없이 올라왔던 지라 일 끝나고 슬쩍 들여다보면 이미 끝난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스크롤을 내리는 중에 취소 물량인지 모르겠지만 품절되었던 모델들이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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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 리뷰Review/[Movie] 2019. 7. 11. 21:10
★☆이 글은 을 비롯하여 의 스포일러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에서 나온 2번째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인 (이하 )은 분명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와 관련된 홍보 문구들을 보아도 그렇다. '스파이더맨' 그 자체보다는 의 후속작으로서, 또 (2008)부터 시작된 MCU의 첫 챕터, "인피니티 사가"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서의 의의가 더 크다. 예고편부터 "을 보지 않은 사람은 이 예고편을 보지 말라."는 톰 홀랜드의 말로 시작하여 아이언맨의 죽음을 전면에 내세운다. 물론 MCU의 시리즈들은 서로 연속성을 지니고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만, 이는 과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 자체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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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루츠(Keeproots) 프로듀싱 트랙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9. 7. 9. 11:56
Intro 개인적으로 내가 한국 힙합에서 가장 뛰어난 프로듀서를 꼽는다면 주저없이 킵루츠(Keeproots)를 꼽을 것이다. 부산의 힙합 크루 DMS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2003년 첫 앨범 [Keepin' the Roots EP]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킵루츠는 데뷔 초기에는 래퍼와 프로듀서의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다소 좋지 못한 평을 들었던 래핑보다는 호평 일색이었던 프로듀싱 쪽으로 방향을 굳혔고, 가리온, 피타입 등의 걸출한 한국 힙합 뮤지션들의 앨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은지원의 메인 프로듀서로 활동했다.(은지원의 친구로 '1박2일'에 출연한 적도 있다.) 킵루츠는 재지한 그루브를 바탕으로 하는 트랙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그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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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0 레트로 올란도(Air Jordan 10 Retro "Orlando")를 샀다!Life 2019. 7. 4. 21:39
이래저래 여윳돈이 좀 생겨서 바로 한 달 전에 운동화를 하나 질렀음에도 불구하고...사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해 한 켤레 더 지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에어 조던 10 레트로 올란도입니다. 구매는 풋셀스토어(www.footsell.co.kr)에서 했습니다. 전에도 한 번 여기서 구매한 적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되어 있더라구요. 또 홈페이지에 가품을 절대 팔지 않는다고 하기에 귀가 얇은 저는 그냥 믿기로 했습니다. 사실 가품이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구분할 정도로 능력자도 아니고. 가장 사고 싶었던 건 에어 조던 3 레트로 모델이었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으로 마음에 찜하고 있던 녀석을 구매했습니다. 점프맨 로는 뒷꿈치에 있습니다. 사실 저의 두 번째 조던인데요, 첫 조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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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Lovelyz)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리뷰Review/[Music] Single 2019. 5. 26. 13:11
6번째 미니 앨범 [Once upon a time] 수록곡 2019년 5월 20일 발매 어느덧 데뷔 6년차에 접어든 러블리즈(Lovelyz)를 보며 대중 음악 산업 내에서의 '걸그룹'의 생존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러블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커리어 초반에 비슷한 정도의 반응을 얻었던 여자친구나 트와이스, 마마무 같은 다른 걸그룹들이 빠르게 대중적 성공으로 치고 나가는 동안 러블리즈는 그들보다 약간 못 미치는 상업적 흥행 성적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특히 'Destiny(나의 지구)'와 'Wow'의 결과는 다소 뼈아팠다. 'Destiny(나의 지구)'는 괜찮은 완성도를 지니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곡이었지만, 같은 날 발매된 트와이스의 'Cheer Up'에 의해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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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은 결말을 어떻게 망쳤나?Review/ETC 2019. 5. 25. 23:20
☆★경고★☆ 이 글은 드라마 전반에 걸친 스포들을 매우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분들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 썼으니 조심 또 조심. 드디어, 끝. 개인적으로는 시즌 4가 막 끝났을 무렵부터 정주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함께 한 사람들보다는 길지 않겠지만, 어쨌든 나에게도 5년이란 시간을 꾸준히 함께 해 온 이 드디어 끝났다. 마지막 시즌인 시즌 8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미 원작인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내용은 아득히 추월했고, 중간중간 소설과 달라진 내용도 많은 이 드라마가 과연 어떻게 끝맺음을 지을 것인가. 시즌 8의 마지막회까지 방영된 지금, 시청자들의 반응은 꽤 차갑다. 물론 모두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으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시즌 8을 다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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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9. 5. 24. 12:06
Intro 2019년에 개봉한 을 마지막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한 챕터가 마무리 됐다.(실제로 마블 스튜디오는 곧 개봉할 이 페이즈3의 마지막이라고 한다지만,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총 22편의 영화가 개봉했으며, 2008년부터 햇수로 12년 동안 수많은 관객들을 만나 왔다. MCU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붐을 불러 일으켰고, 각기 다른 개별 작품이 세계관을 공유하며 서로 접점을 만드는 미국 코믹스의 방식을 영화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는 등 다양한 산업적, 문화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것을 기념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MCU의 영화 5편을 골라보았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 각 영화의 스포나 과 관련된 스포는 자제하였으니 편안하게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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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 윤종신 - 몰린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20. 11:53
-월간 윤종신 2012년 9월호 '몰린'. 2012년 하반기(7월~12월)는 다른 프로듀서의 노래를 윤종신이 부른다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그 중 '몰린'은 이규호가 작사 작곡한 곡.-윤종신과 이규호는 윤종신의 커리어에서 '좋니'에 버금가는 명곡으로 회자되는 '팥빙수'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다만 윤종신이 '몰린'을 발표하며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팥빙수'라는 소재를 다룰 것이라는 사실은 이규호는 몰랐던 듯하다.-따스한 기타 소리와 서정적인 가사에 살짝 힘을 빼고 고음을 가성으로 처리하는 윤종신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울리는 노래.-월간 윤종신도 2010년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100곡 정도의 노래를 발표했다. 개인적으론 그 많은 곡들 중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노래이다.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