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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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노래 추천] 윤종신 - 몰린Feature/뜬금없이 노래 추천 2019. 3. 20. 11:53
-월간 윤종신 2012년 9월호 '몰린'. 2012년 하반기(7월~12월)는 다른 프로듀서의 노래를 윤종신이 부른다는 컨셉으로 제작되었다. 그 중 '몰린'은 이규호가 작사 작곡한 곡.-윤종신과 이규호는 윤종신의 커리어에서 '좋니'에 버금가는 명곡으로 회자되는 '팥빙수'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다만 윤종신이 '몰린'을 발표하며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팥빙수'라는 소재를 다룰 것이라는 사실은 이규호는 몰랐던 듯하다.-따스한 기타 소리와 서정적인 가사에 살짝 힘을 빼고 고음을 가성으로 처리하는 윤종신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울리는 노래.-월간 윤종신도 2010년부터 시작되어 어느덧 100곡 정도의 노래를 발표했다. 개인적으론 그 많은 곡들 중 가장 소중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노래이다. -뜬금없이 노래 추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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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싱글 리뷰 : 윤종신, 에이핑크, 보아, 베이식Review/[Music] Single 2017. 7. 1. 22:56
1. 윤종신 - 좋니2017년 6월 22일 발매윤종신이 SNS를 통해 스스로 밝힌 20대 때처럼 처절하고 찌질하게 불렀다는 소개말이 딱 들어 맞는 노래. 구질구질한 노래 가사는 누군가에겐 공감을, 누군가에겐 분노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찌질하다. 직접적인 표현들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속마음이 읽히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스틱89의 프로듀서인 포스티노가 쓴 곡으로, 윤종신이 쓰는 노래들에 비해 전형적인 발라드에 더 가깝기 때문에 윤종신이 부르는 발라드를 기다려 왔던 팬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다만 너무 처절하다보니 부르기 버거운 느낌이 음원을 통해 생생히 전달되는 점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2. 에이핑크(Apink) - FIVE2017년 6월 26일 발매 그 누가 듣더라도 안전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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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춤출 때 듣는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4. 19. 16:51
INTRO춤이란 무엇인가. 흥겨운 기분을 분출하는 하나의 몸짓이다. 때로는 흥겹지 않은 기분을 억지로 즐겁게 만들기 위해 출 때도 있다. 그러나 이 비루한 몸뚱이의 움직임은 누가 보더라도 춤이라기보다는 날파리를 쫓는 몸부림에 가까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에 찾아가는 것도 고통이다. 나름의 외출이기 때문에 아무 옷이나 입고 갈 수도 없다. 아무거나 입고 간다고 받아주는 곳도 아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공간은 해가 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나의 춤을 받아줄 입구의 문을 열어준다. 하루종일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가기에 너무 힘겨운 곳이다.그래서 난...ㄱㅏ끔...집에서 혼ㅈㅏ...춤을..춘ㄷㅏ...ㄱㅏ끔은 춤을 참을 수 없는 ㄴㅐ가 별루ㄷㅏ...그래도 흥겨우ㅓ서...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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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Wi-Fi (with Zico)'Review/[Music] Single 2017. 4. 16. 14:18
월간 윤종신 2017년 2월호2017년 2월 24일 발매윤종신이라는 뮤지션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관되는 장르는 발라드이다. 실제로 음악 웹진 '음악취향y'에서 필진들을 중심으로 '한국 발라드 Top100'을 뽑은 적이 있는데, 그 100곡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뮤지션이 바로 윤종신이었다. 직접 노래한 곡부터 작사, 작곡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했던 덕택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순위이긴 했지만, 윤종신이라는 뮤지션이 한국 발라드 음악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윤종신=발라드'를 떠올리는 많은 대중에 비해,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통해 윤종신이 보여주는 음악들은 상당히 스펙트럼이 넓다. 눈에 띄게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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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빈 '왠지 모르게'Review/[Music] Single 2017. 4. 13. 21:15
디지털 싱글 'LISTEN 002 왠지 모르게' 2016년 12월 12일 발매'리슨(LISTEN)'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미스틱 소속 아티스트나 주변 뮤지션들의 음악을 비정기적으로 꾸준히 발매하는 기획이다. 일견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작년부터 진행중인 'SM STATION'과 비슷해 보이지만 맥락상 '월간 윤종신'을 회사 차원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라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있다. 본격적인 홍보 없이도 꾸준히 음악을 발매하고 그것이 쌓여서 일종의 아카이브를 구성하며 특유의 브랜드가 되고, 이 브랜드를 쫓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당장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재조명받을 수 있다는 확신에 기반한 프로젝트로, 미스틱이나 윤종신 프로듀서가 '월간 윤종신'이라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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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 때 듣기 좋은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4. 8. 23:37
INTRO비는 인간에게 참으로 복잡한 존재이다. 너무 오지 않아도 문제이고 너무 많이 와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와주면 좋을텐데, 자연의 거대한 섭리에 인간이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적당한 비는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신발과 양말이 젖고, 우산이라는 불편한 소지품이 하나 더 늘고, 어떤 날은 머리 모양을 망치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우수에 젖는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유독 그런 기분이 드는 날에만 찾아 듣게 되는 음악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기분이 들 때 듣는 음악들을 5곡 꼽아 보았다. 흔히 '비 오는 날'하면 떠오르는 음악도 섞여 있지만, 그만큼 좋은 노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다시 한 번 들어보는 건 어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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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윤종신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3. 20. 00:28
Intro월간 윤종신은 윤종신이라는 뮤지션이 매달 한 곡씩 노래를 발표한다는 파격적인 형식의 프로젝트였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얼마나 지속될지 의문을 가지는 이도 많았지만, 햇수로 8년째가 된 2017년 현재까지 몇 번의 예외를 제외하면 빠짐없이 실천되고 있다.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까지 뜸한 앨범 발매와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인해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윤종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잠시 잃어버렸던 뮤지션으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했고 덕분에 제작자로의 변신 또한 가능하게 했다. 월간 윤종신은 윤종신이란 뮤지션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되었으며, 윤종신의 팬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큰 선물이다. 다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곡들이 쌓여 가면서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