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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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걸그룹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9. 1. 1. 12:34
Intro올해도 어김없이 한 해는 저물고 새로운 음악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저마다 자신만의 한 해 정리를 하고 있을텐데, 나에겐 올해 들은 노래들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노래를 종류별로 구분해보는 게 일 년의 중요한 마무리이다. 그래서 올해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걸그룹 노래 5곡을 뽑아보았다. 유독 올해 뽑은 리스트들은 내가 생각해도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불편함없이 가벼운 노래 추천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순서는 발매일순.1.오마이걸 - 비밀정원오마이걸이 선보인 음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Windy Day'나 'Coloring Book'처럼 밝고 통통 튀는 색깔의 노래들과 'Closer'나 '한 발짝 두 발짝'처럼 서정적인 정서를 강하게 풍기는 노래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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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싱글 리뷰 : 윤종신, 에이핑크, 보아, 베이식Review/[Music] Single 2017. 7. 1. 22:56
1. 윤종신 - 좋니2017년 6월 22일 발매윤종신이 SNS를 통해 스스로 밝힌 20대 때처럼 처절하고 찌질하게 불렀다는 소개말이 딱 들어 맞는 노래. 구질구질한 노래 가사는 누군가에겐 공감을, 누군가에겐 분노를 불러 일으킬 정도로 찌질하다. 직접적인 표현들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속마음이 읽히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미스틱89의 프로듀서인 포스티노가 쓴 곡으로, 윤종신이 쓰는 노래들에 비해 전형적인 발라드에 더 가깝기 때문에 윤종신이 부르는 발라드를 기다려 왔던 팬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다만 너무 처절하다보니 부르기 버거운 느낌이 음원을 통해 생생히 전달되는 점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2. 에이핑크(Apink) - FIVE2017년 6월 26일 발매 그 누가 듣더라도 안전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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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듣고 싶어지는 걸그룹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6. 1. 22:13
INTRO여름이 너무 일찍 다가왔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제 막 6월이 시작됐는데 반바지와 반팔, 슬리퍼와 샌들을 꺼내놓은지 오래다. 봄에 입던 얇은 겉옷들은 진작에 옷장 안 깊숙한 곳에 쳐박혔다. 이제 막 시작된 6월부터 적어도 9월까지는 더위와 싸워야 할텐데, 걱정이 앞선다. 작년 여름, 그냥 가만히 서있었을 뿐인데 햇볕에 옷이 달궈져서 갑작스럽게 엄청난 뜨거움을 느껴야 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어찌할 방법이 없다. 그냥 견디고 버티는 수 밖에. 물을 자주 마시고 에어컨을 너무 많이 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높은 습도와 뜨거운 햇볕에 짓눌리며 가슴이 답답해질 때 속이 시원해지는 밝고 청량한 느낌의 노래들을 함께 듣는다면 조금은 견디기 쉬워질까?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여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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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Apink) '내가 설렐 수 있게'Review/[Music] Single 2017. 5. 9. 01:16
정규 3집 [Pink Revolution] 수록2016년 9월 26일 발매컨셉을 확실하게 잡은 아이돌 그룹이 갖는 고민은 어렵지 않게 유추가능하다. 현재까지 지켜온 컨셉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매번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 '청순함'이라는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 에이핑크(Apink)는 이 고민에 대해서 나름 영리하게 대처해 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힌 감은 분명히 있다. 특히 'Remember'를 즈음해서는 어딘가 이전과 같은 청량함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는 기분이 들고는 했다.에이핑크가 보여주는 '청순함'이라고 명명된 이미지는 90년대 후반 핑클이나 S.E.S.에게서 빌려온 것이 분명하다. 맑고 깨끗한 분위기의 의상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기승전결이 분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