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목록
-
장수빈 '왠지 모르게'Review/[Music] Single 2017. 4. 13. 21:15
디지털 싱글 'LISTEN 002 왠지 모르게' 2016년 12월 12일 발매'리슨(LISTEN)'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미스틱 소속 아티스트나 주변 뮤지션들의 음악을 비정기적으로 꾸준히 발매하는 기획이다. 일견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작년부터 진행중인 'SM STATION'과 비슷해 보이지만 맥락상 '월간 윤종신'을 회사 차원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라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있다. 본격적인 홍보 없이도 꾸준히 음악을 발매하고 그것이 쌓여서 일종의 아카이브를 구성하며 특유의 브랜드가 되고, 이 브랜드를 쫓는 사람들이 생겨나면 당장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재조명받을 수 있다는 확신에 기반한 프로젝트로, 미스틱이나 윤종신 프로듀서가 '월간 윤종신'이라는 독특한 프로젝트를..
-
러블리즈(Lovelyz) 'WoW!'Review/[Music] Single 2017. 4. 12. 22:43
정규 2집 [R U Ready?] 수록발매일 : 2017년 2월 26일 러블리즈(Lovelyz)의 'Ah-Choo'가 폭발력은 적었지만, 2015년의 발매된 이 노래가 각종 음원 사이트의 2016년 연간 차트에도 오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팬덤을 끌어모으고 러블리즈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2016년 4월 발매한 [A New Trilogy]의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는 절반의 성공 밖에 이루지 못했다.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한 러블리즈의 팬덤은 더욱 견고해지고 몰입도가 높아진 데다 음원 성적도 좋은 편이었으나, 같은 날 발매된 트와이스의 'Cheer Up'의 압도적 성공에 상대적으로 가려져야 했다.이유는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 'Destiny(나의 지구)'..
-
<토르 : 라그나로크> 예고편Review/ETC 2017. 4. 11. 22:55
드디어 토르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 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로 넘어가는 단계에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만큼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거기다 에 잠깐 카메오로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토르의 등장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이 영화에서 어떤 스토리를 풀어갈 지에 대한 기대 또한 동시에 된다.예고편을 보고 약간 의외였던 점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발랄하다는 점이다. 첫 등장부터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는 쇠사슬에 묶인 채 나타나고, 토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찰랑찰랑한 금발이 사라지고 아스가르드에서 추방되어 감금되는 등 토르가 각종 시련을 겪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이 깔리는 배경음악과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네온 사..
-
EXID [Eclipse]Review/[Music] Album 2017. 4. 11. 15:10
발매일 : 2017년 4월 10일이전에 본 적 없던 방식으로 성공신화를 써내린 EXID는 대중들 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그룹이 되었다. '위아래'로 역주행 신화를 써내린 후 발표하는 노래는 차트 상위권에 늘 오르고, 언제나 '위아래'와 비교되곤 한다. 비슷하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다르다면 다르다는 이유로 '위아래'의 그림자는 드리워져 있다. 좋게 보면 그 정도로 빛나는 영광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EXID의 위상을 느낄 수 있지만, 나쁘게 본다면 앞으로 꾸준히 해나갈 활동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위아래'의 그림자는 단순히 인기에 대한 측면 뿐 아니라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존재한다. EXID의 음악적 토대가 어디에 있는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음악이 '위아래'였기 때문이다. 흑..
-
'무한도전'에 반드시 노홍철이 필요할까?Feature/Entertainment 2017. 4. 10. 22:26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또 다시 공백이 생겼다. 광희가 새 멤버로 영입될 때부터 발목을 잡던 군대 문제가 결국 현실로 다가왔고, 멤버 수는 다시 5명이 되었다. 사실 이전에 다른 멤버들의 공백 때보다 광희의 공백은 그다지 큰 타격은 아니다. 모두가 인정하듯 광희는 주도적인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고, 자신의 롤에만 충실히 임하는 수준에서 제 역할을 하다가 자리를 비웠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누가 자리를 비웠냐보다 멤버 수가 줄었다는 것이다. 물론 무한도전이 꼭 6인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5인 체제로 진행됐던 경우도 많다. 그러나 멤버 수가 줄어들면 출연진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제작진 입장에선 아이템을 활용하는 데에 한계가 생긴다. 특히나 팀 대결을 하게 될..
-
눈 여겨 볼만한 신인 카드(K.A.R.D)Feature/Entertainment 2017. 4. 9. 22:12
근 10년간 DSP 미디어를 먹여 살린 것은 카라였다. 그리고 그 뒤를 바짝 따라 붙었던 유일한 팀은 레인보우였다. 나머지 팀이나 아티스트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실 성과가 나오는 카라와 레인보우에 집중하느라 그들에게 제대로 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레인보우의 공백기를 감안한다면,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자원이 카라를 위해 집중 투자되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 카라가 2016년을 기해 핵심 멤버들과의 재계약에 실패한데다, 얼마 뒤 그나마 나름의 유명세를 얻고 성과를 내던 레인보우마저 해체되었다.데뷔 이후 줄곧 꽤 열심히 푸시했던 에이프릴도 아직 지지부진하고, 에이젝스(A-JAX)의 한국 활동은 중단된 지 꽤 오래 됐으며, 야심차게 추진한 클릭비의 재결합 역시 그다지 가시적인 성과..
-
안양천 벚꽃 구경을 갔다 오다!Life 2017. 4. 9. 17:26
봄이 와도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기가 두려웠다. 다행히 벚꽃이 필 무렵이 되니 미세먼지도 적어지고, 날씨도 따뜻해져서 꽃 구경하기 참 좋아졌다. 지난 번 여의도 봄꽃 축제는 너무 이른 시기에 가서 꽃을 볼 수 없었지만 일주일만에 꽃이 활짝 피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늘 가는 곳은 안양천 부근이다.전부터 봄이 되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었는데,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근처 사는 사람들만 왔다갔다 구경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인가 입소문을 탔는지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축제도 하기 시작했다. 나만 알고 있는 곳일 때는 한적하게 꽃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지니 또 사람 구경도 하고 복작복작하니 제대로 놀러 나온 기분도 들고 좋다.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되는 풍경. 비로소 봄이 왔음을 ..
-
비 올 때 듣기 좋은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4. 8. 23:37
INTRO비는 인간에게 참으로 복잡한 존재이다. 너무 오지 않아도 문제이고 너무 많이 와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와주면 좋을텐데, 자연의 거대한 섭리에 인간이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적당한 비는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신발과 양말이 젖고, 우산이라는 불편한 소지품이 하나 더 늘고, 어떤 날은 머리 모양을 망치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우수에 젖는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유독 그런 기분이 드는 날에만 찾아 듣게 되는 음악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기분이 들 때 듣는 음악들을 5곡 꼽아 보았다. 흔히 '비 오는 날'하면 떠오르는 음악도 섞여 있지만, 그만큼 좋은 노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다시 한 번 들어보는 건 어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