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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르 : 라그나로크> 예고편
    Review/ETC 2017. 4. 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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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토르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 <토르 : 라그나로크>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어벤져스 3>로 넘어가는 단계에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만큼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거기다 <닥터 스트레인지>에 잠깐 카메오로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토르의 등장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이 영화에서 어떤 스토리를 풀어갈 지에 대한 기대 또한 동시에 된다.

    예고편을 보고 약간 의외였던 점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발랄하다는 점이다. 첫 등장부터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는 쇠사슬에 묶인 채 나타나고, 토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찰랑찰랑한 금발이 사라지고 아스가르드에서 추방되어 감금되는 등 토르가 각종 시련을 겪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이 깔리는 배경음악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네온 사인같은 자막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어둡게만 그리지 않는다. 토르 시리즈가 중간중간 깨알같은 개그씬을 잘 섞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는 어두웠던 점을 상기하면 <토르 : 라그나로크>의 분위기가 어떨지 아직은 정확히 감이 잡히지 않는다.

    ⓒ Marvel Entertainment

    또 하나 의외였던 점은 헐크(마크 러팔로 분)의 등장이다. 이미 헐크가 출연한다는 사실을 각종 방법으로 모두 알리긴 했지만, 예고편에서는 꽁꽁 감춰두거나 개봉 직전에 공개되는 예고편 등을 통해 간만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예고편에서부터 갑옷을 두르고 무기를 손에 쥔 채 등장한다. 헐크를 보고 반가워서 소리를 지르는 토르의 모습은 예고편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 이 때 헐크와 토르를 대결시키는 그랜드 마스터 옆에 로키(톰 히들스턴 분)가 앉아 있는 장면을 보면 로키는 여전히 토르를 괴롭히는 데에 열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 Marvel Entertainment

    메인 빌런으로 출연하는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의 등장도 강렬하다. 한 손으로 토르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인 묠니르를 파괴해버리고 혼자의 몸으로 아스가르드의 군대와 맞선다. 과장을 줄여서 조금 현실적으로 연출하거나 아예 뺄 것으로 예측되었던 헬라의 투구를 멋지게 재현해낸 장면 또한 인상적이다. 아스가르드의 멸망을 바라는 듯한 헬라와 개고생을 끝내고 어서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서 헬라를 막아야 하는 토르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 시장에서 마블은 올해 주목할 만한 영화 3편을 내놓으며 우세를 유지하려 할 것이고, DC는 상징성이 큰 영화 2편을 내세워 따라잡으려 할 것이다. (참조 : 2017년 슈퍼 히어로 영화 트레일러 4편) 이 시점에서 <토르 : 라그나로크>는 2017년 마블 영화의 마무리이자, 바로 뒤에 개봉할 DC의 <저스티스 리그>와 맞대결하게 되는 영화란 점에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 있다. 부디 나에게 별탈없이 11월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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