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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핀 전자손목시계를 샀다!
    Life 2019. 9. 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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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손목시계를 하나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만, 오프라인에서는 딱히 마음에 드는 가격대의 시계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일단 지금 쓰는 시계가 메탈 소재라서 무거웠기 때문에 좀 가벼운 재질의 시계를 사고 싶었는데 마땅한 게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성격이 급해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만, 기왕 사는 거 마음에 드는 걸 샀으면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반가운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돌핀 전자 시계였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세기 시절에 차고 다녔던 시계였는데요, 최근 다시 복각되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제가 썼던 모델은 MRP567-7 모델이더라구요. 같은 녀석으로 주문했습니다.

    사실 전자시계를 만드는 회사의 홈페이지 쇼핑몰에서도 판매중이지만, 저는 타임메카(www.timemecca.co.kr)에서 구매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이 돌핀 시계를 복각하는 데 타임메카 쪽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나오더군요. 하지만 제가 타임메카 쪽에서 구매한 이유는 5%할인이 적용되어 조금 더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시계 가격은 택배비까지 포함해도 4만원 정도 되더군요.

    시계가 담겨 있는 박스부터 매력적입니다. 돌고래들 주변에 위성이 돌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Since 1970이라는 단어에서 복고의 느낌이 옵니다.

    박스 뚜껑을 열면 시계가 담겨 있습니다. 날짜, 요일, 시간이 일단 맞춰져 있습니다. 휴대폰 시계랑 비교해보니 1~2분 정도 빨랐습니다. 저는 하는 일의 특성상 시간이 정확한 편이 좋기 때문에 따로 세팅했지만 평소에 쓸 때는 딱히 새로 세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주황색으로 새겨진 글씨와 돌고래 무늬가 시계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시계알 부분의 크기가 적었지만 사용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워낙 어릴 때 차던 시계라 시계줄이 짧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는데 성인인 제 손목에도 넉넉한 길이를 갖고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입니다만 몸에 익은 건 쉽게 안 잊혀진다고 시간 설정부터 타이머 사용법까지 다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20년만에 쓰는 거였는데 저도 놀랐어요. 혹시 제가 모르는 기능이 있나 해서 설명서를 읽어봤는데 특별히 다른 기능은 없었습니다.

    익숙한 스톱워치 모드입니다. 제가 어릴 땐 컴퓨터나 휴대폰이나 주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물건이었기 때문에 제 어렸을 때 유희는 이 시계로 10.00초 맞추기 놀이 같은 거였는데 간만에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뒷면엔 정품임을 인증하는 듯한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계가 가장 멋질 때는 라이트 기능을 켰을 때 아닐까 싶습니다. 은은한 푸른 불빛이 너무 반갑고 좋네요.

    손목에도 착 감기는 게 마음에 듭니다. 원래 쓰던 시계가 메탈 재질이라 좀 무거운 데다 손목에 딱 맞지 않고 조금 헐렁한 기분이 있어서 이래저래 불편했는데 매우 가볍고 손목에 딱 맞는 느낌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약간 의외의 득템 같은 기분이랄까요? 저렴한 데다 실용적이고 추억까지 되살릴 수 있으니 매우 만족스러운 기분입니다. 살까 말까 꽤(3일 정도) 고민을 했었는데 후회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오늘 일하는 내내 차고 있었는데 특별히 땀이 찬다든지 하는 부분도 없었구요. 한동안 제 팔목에 붙어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돌핀 전자손목시계 구매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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