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usic] Album
-
슬릭 [COLOSSUS]Review/[Music] Album 2017. 3. 15. 15:09
발매일 : 2016년 6월 2일 한국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여성 힙합 MC의 존재감은 상당히 빈약하다. 최고의 여성 래퍼로 꼽히는 윤미래는 커리어에 힙합 앨범이라곤 한 장뿐이고, 그마저도 한국어 가사는 주변 뮤지션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외워서 읊은 것에 불과하다. 아티스트로서의 윤미래가 얼마나 뛰어난 MC인가는 논의 선상에 올리기도 민망할 정도이고, 랩 기술자로서의 가치만 인정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이후에 나온 여성 MC의 결과물은 스테디 비(Steady B)나 리미(Rimi)의 정규 앨범 정도를 제외하면 조명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거나 조명을 받을 만큼의 완성도를 가지지 못했다. 그마저도 스테디 비는 발성과 전달력에서 감점 요인이 크고, 리미의 앨범은 곡의 빈약함과 응집력의 부재 등..
-
카라 [PANDORA]Review/[Music] Album 2017. 3. 15. 15:03
발매일 : 2012년 8월 22일 카라의 음악을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작곡가 한재호와 김승수, 일명 스윗튠이다. '카라'하면 떠오를만한 히트곡들은 모두 스윗튠에 의해 탄생했다. 스윗튠 덕분에 카라가 성공했고, 카라 덕분에 스윗튠이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카라가 4인조로 재편되며 카라와 스윗튠은 더 이상 함께 협업을 하지 않았고, 공교롭게 이후의 4인조 카라와 스윗튠 모두 사실상 내리막을 걷게 된다. 스윗튠과 카라의 합작 중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한 곡은 '미스터'나 'STEP'일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2012년에 발매된 카라의 5번째 미니앨범 [PANDORA]이다. 당시 카라뿐 아니라 여러 아이돌에게 연이어 히트곡을 제공하며 승승장구하던 스윗튠의 자신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