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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톤프리 HBS-TFN4를 샀다!
    Life 2021. 1. 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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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벌써 세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입니다. 누가 보면 남아도는 돈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절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께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계속 잃어버리셔서 제가 쓰던 걸 계속 드리고 저는 새 물건을 사는 형태를 취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제발 버즈 라이브는 잃어버리지 마세요....

    아무튼 그렇게 또 블루투스 이어폰을 구매할 상황이 되어서 여러 제품을 고민했습니다. 가장 구미가 당기던 제품은 소니의 WF-1000xm3였습니다만 아무래도 가격의 압박이 컸는데,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한 결과 LG 톤프리에 대한 호평과 나름 착한 가격(?)을 감안하여 LG 톤프리 HBS-TFN4를 구매하였습니다.

    LG 톤프리 HBS-TFN 모델같은 경우는 여러 라인업을 출시했습니다. TFN7, TFN6, TFN5, TFN4 등의 라인업이 있는데 제품별로 탑재된 기능이 다르고 그에 따라 가격대도 달라지기 때문에 구매하실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역시나 가격을 고려하여 저는 가장 저렴한 제품인 TFN4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TFN4는 TFN7에서 노이즈 캔슬링, UV 나노 살균, 무선 충전, 무드등 같은 기능이 빠진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나 무선 충전이나 저한테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빼고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TFN4은 저에겐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박스의 측면에는 HBS-TFN4의 기능이 나와 있습니다. 사실 뭐 특별히 다른 이어폰보다 뛰어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이 정도 기능은 대부분 탑재되어 있으니까요. 톤프리만의 특별한 기능을 원하시는 분들은 TFN7이나 TFN6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 찍을 땐 딱 맞춰 찍는다고 했는데 올릴 때 보니까 조금씩 사진이 틀어져있어서 보기 불편합니다만, 박스를 열었을 때 보이는 크레들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원형에 사이즈도 상당히 작습니다. 손에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요.

    검은색 제품을 구매해서 사진에 잘 안 나오네요. 크레들의 뚜껑을 열면 안에 이어폰 유닛이 들어있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바로 핸드폰과 연결하라는 알림이 뜨고 곧바로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요즘 제품들은 진짜 휴대폰과 빠르게 연결되도록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충전 크레들과 이어폰 유닛 이외의 구성품은 이어팁과 이제 집에 차고 넘치는 USB-C타입 케이블, 제품 보증서 및 사용 설명서입니다. 사용법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용 설명서는 굳이 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어폰 유닛은 콩나물 형태입니다. 다만 귀 밖으로 빠져 나오는 줄기(?) 부분의 길이가 길지 않습니다. 이어폰이 생각보다 부피가 좀 있는 형태이고 무게감도 좀 있습니다. 귀에 걸쳤을 때는 그 무게감이 오히려 안정감으로 바뀌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에 들었을 때보다 귀에 꽂았을 때 훨씬 가뿐하게 느껴집니다. 이어폰 유닛 자체에 내장된 자석의 자성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이어폰 유닛끼리 붙기도 하지만 크레들에도 착하고 달라붙는 느낌이 있습니다. 크레들의 뚜껑의 자력도 꽤 강합니다. 가방 안에 넣었을 때 실수로 열려서 이어폰이 빠진다거나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전에 구매했던 갤럭시 버즈 플러스나 버즈 라이브보다는 확실히 안정적입니다.

    배터리가 거의 방전된 상태로 왔기 때문에 사용해보기 위해선 하룻밤의 충전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퇴근하고 받아서 충전시켜놓고 거의 바로 잤습니다.

    충전 크레들 좌측인지 우측인지 아무튼 측면에 버튼이 있는데요, 이 버튼을 페어링할 때 쓰기도 한다는데 크레들을 열자마자 바로 연결이 되어서 저는 그렇게는 써보지 못했고, 평상시에는 이 버튼을 누르면 정면에 있는 LED를 통해서 충전 크레들의 배터리가 어느 정도 있는지 알려줍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쓸 때 충전 크레들의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어폰 유닛을 크레들에 넣은 채로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해야 했는데 이런 부분은 상당히 편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 아마 휴대폰의 기능이겠지만 페어링이 되자마자 관련 어플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팝업창이 뜨더라구요. 어플을 설치하면 배터리 잔량과 EQ 설정, 터치패드 잠금, 터치패드 설정, 이어버드 찾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즈 라이브를 쓸 때 이어폰 유닛을 잃어버릴 뻔한 적 있었는데 내 이어버드 찾기 기능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정말로. 그 기능이 없었다면 잃어버렸을 거에요. 어찌됐든 하나 더 사긴 해야 됐겠네요.

    톤프리 어플의 장점은 메뉴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가장 자주 사용할 터치패드 잠금과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상단으로 배치했습니다.

    이어폰 유닛의 터치 패드를 통해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데, 톤프리 어플을 통해 터치 패드의 작동을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터치 인식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가끔은 누워 있을 때 귓바퀴에 눌려서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작동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만 누워서 쓸 때는 주로 영화나 유튜브를 볼 때이기 때문에 터치패드 잠금을 해놓고 쓰면 크게 불편함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음질 이야기인데요, 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이 써본 건 아니지만, 상당히 독특한 음감을 제공합니다. 이어폰에서 그동안 이어폰에서 느껴보지 못한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모든 음역대의 사운드가 골고루 잘 잡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저음의 타격감이 다소 약한 편인데, 힙합을 주로 듣기 때문에 저음을 상당히 중시하는 제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습니다만, 그렇다고 저음이 부족해서 고음역대가 강하다는 느낌을 준다든지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음질에 대한 평가는 다르겠지만 저는 확실히 버즈 시리즈보다는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영화를 보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많은 분들이 딜레이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시는데, 저는 휴대폰으로 거의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하는 데에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넷플릭스로 영화를 감상할 때 거슬린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단점이라면 페어링 해제가 잘 안 되는 느낌을 줄 때가 있는데, 전에 사용하던 버즈 시리즈가 이어폰 유닛을 크레들에 넣기만 하면 페어링이 해제되던 것과 달리 톤프리는 이어폰 유닛을 크레들에 넣고 뚜껑까지 닫아야 완전히 페어링이 해제됩니다. 이건 저의 사용 경험과 관련된 것이라 익숙해지면 곧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총평하자면, TFN4에 한정하여 얘기할 때 다른 이어폰과 특별히 눈에 띄게 뛰어난 기능은 없습니다. 그런 기능을 원하시면 다른 톤프리의 다른 라인업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TFN4는 가격 대비 꽤 괜찮은 음질과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무슨 쿠폰 무슨 쿠폰 해가지고 99,000원에 구입했는데 이 가격에 이 정도 깔끔한 음질에 터치패드를 사용한 다양한 조작, 전용 앱을 통한 커스텀, 외부 소리 듣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갖고 싶은데 다른 이어폰의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는 추천해드릴 만한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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