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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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나인', 부족했던 '이야기'Review/ETC 2017. 3. 16. 01:12
MBC의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은 무인도에 조난된다는 참신한 소재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시청률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구나 미씽나인을 끝까지 지켜보는 애청자들 사이에서도 드라마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전개가 답답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평이었다. 일각에서는 그냥 시트콤이라고 생각하면 볼 만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용두사미의 전형이 되어버린 '미씽나인'은 무엇이 문제였을까. '미씽나인'은 단순히 무인도에서의 생존기와 탈출기를 다루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스릴러의 면모까지 담으려 했다. 때문에 중반부에 조난된 등장인물 전원이 무인도에서 탈출을 한 이후에는 오롯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람들과 그것을 덮으려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에 이야기가 집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