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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버즈 라이브-일주일 사용 후기
    Life 2020. 9.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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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2020/09/11 - [Life] -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샀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을 제대로 못하면서 지갑 사정이 위험했지만, 큰맘 먹고 구매해 본 갤럭시 버즈 라이브입니다. 이젠 케이스에 열쇠고리까지 갖춰서 들고 다니고 있어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일주일간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1.착용법 및 실리콘 캡

    일단 지난 번 글에도 남겼듯 저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아무리 설명서를 보고 제대로 착용해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귀가 큰 건지, 귓바퀴가 이상하게 생긴 건지. 반쯤 포기하고 있던 상태에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구매했는데 귀에 잘 맞지 않을 경우 실리콘 캡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삼성 디지털 프라자나 서비스 센터에 가면 될 거라고 해서 집 근처 디지털 프라자를 찾아갔는데, 수량이 없으니 서비스 센터 쪽에 가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다시 서비스 센터를 찾았는데 거의 5분도 안 걸리는 시간 안에 실리콘 캡을 받았습니다.

    실리콘 캡을 씌운 겉모습입니다. 확실히 덜 예뻐졌습니다...

    실리콘 캡을 씌운 안쪽 모습입니다. 위쪽을 바짝 당겨서 이어팁 아래에 끼우는 형태입니다. 아무래도 완전하게 감싸주는 형태는 아니다보니 오래 쓰다보면 아래쪽으로 밀려나오기 때문에 가끔씩 위쪽으로 바짝 당겨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실리콘 캡을 씌웠을 때 드디어 제가 정착용이 가능해졌을까요?

    실리콘 캡을 씌운 후 나름대로 정착용을 시도한 모습입니다. 여전히 귓바퀴에는 잘 걸리지 않고, 귓구멍 안쪽에도 이어 버드의 스피커 부분이 쏙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서는 안 되는 귓구멍을 가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현재는 위 사진과 같이 이어버드를 커널형처럼 안쪽으로 깊숙이 밀어넣는 방식으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콘 캡은 계속 끼우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런 방식으로 착용한다고 하더라도 실리콘 캡을 끼운 상태라면 이어버드가 살짝 더 바깥쪽으로 밀려나오게 되기 때문에 나름의 쓸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계속 더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다음부터 쓰는 모든 평가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정착용이 아닌, 바로 위의 사진처럼 커널형으로 착용한 것을 기준으로 느낀 바를 적은 것이라는 점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2. 블루투스 연결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이 부분인데요. 생각보다 연결이 불안정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제가 이어버드를 귀 안 쪽에 깊숙히 밀어 넣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유독 횡단보도 근처에서 끊김이나 밀림 현상이 발생합니다. 집안에서도 집안일을 하며 이어버드를 사용할 때가 많은데,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서 금방 연결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쨌든 제 귀에 이어버드의 모양이 착 맞지 않고, 제가 권장하는 착용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계탓만을 하기는 힘들겠습니다만, 저의 사용 경험은 그렇습니다.

    참고로 실리콘 캡을 이용하여 이어버드가 조금 더 바깥쪽으로 빠져나온 후 끊김이나 밀림 현상이 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해서 이미 정착용이 불가능함에도 실리콘 캡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3.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삼성 웨어러블 앱을 통해서 켤 수도 있습니다. 웨어러블 앱의 위젯이 있기 때문에 바탕화면에 위젯을 설치하고 한 번에 켰다 껐다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더 간편하게 사용하시려면 웨어러블 앱에서 [터치로 이어버드 사용하기] 항목에 들어가면 [길게 누르기] 동작에 대한 반응을 커스텀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커스텀하시면 됩니다. 저는 [길게 누르기] 동작을 볼륨 키우기, 내리기로 설정해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소리가 귀로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놓은 채로 한참을 쓰다가 끄게 되면 생각보다 주변에 저음으로 울리는 소리가 많고 강하게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소리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저음은 잡아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때문에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놓으면 듣고 있는 음악의 저음까지도 같이 빠지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참고로 삼성 웨어러블 앱에서 [실험실] 항목에 들어가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는 정반대로,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리를 들려주는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과 비슷한데요, 버즈 플러스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보다는 탁월하다고 하기 어렵지만, 부득이하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생기는 저에게는 나름 유용한 기능입니다. 당연히 기능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상충되기 때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4.터치

    제가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음질이 별로였음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부분은 터치를 이용한 조작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이 컸는데요, 버즈 라이브는 구조상 버즈 플러스보다는 터치를 통한 조작이 다소 답답한 점이 있습니다. 터치 패드가 선명하게 전면에 나서기 때문에 어디를 터치해주면 되는지가 정확하게 파악되는 것과는 달리 버즈 라이브는 이어버드 상단 마이크 있는 쪽을 터치해서 조작해야 합니다. 여러 번 사용해 본 결과 생각보다 범위가 넓어서 잘 먹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또 잘 안 될 때는 세 번 누르기를 했는데 두 번 누르기로 인식된다든지 하는 인식 오류가 잔잔하게 있는 편입니다. 삼성 웨어러블 앱에서 연습하기를 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터치가 가능한지 연습해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5.나머지 및 총평

    음질 부분에서는 확실히 저음이 강하게 잡히기 때문에 힙합이나 댄스 음악을 주로 듣는 저에게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질입니다. 착용감 면에서는 아무래도 제가 이어버드를 귀 안 쪽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지 1시간 이상 착용할 경우 귀에 통증이 느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유튜브를 보고 설명서를 보고 블로그를 보아도 제대로 착용은 도저히 안 되는 걸...참고로 제가 통화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통화 품질은 테스트를 못해봤지만, 일주일 동안 "너 통화 음질이 왜 이래?"라며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을 보면 나쁘진 않은 거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제가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음향 기기를 많이 사 본 편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만족감 같은 것을 표현할 깜냥은 안 되지만 저는 꽤 만족하며 사용하는 중입니다. 구매하시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쓸모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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