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이키 에어포스1 x 콜린 캐퍼닉을 샀다!
    Life 2019. 12. 28. 12:25
    반응형

    한 해 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스스로 선물을 주는 크리스마스 & 연말 타이밍입니다. 아무도 저에게 선물을 주지 않기에 저 스스로 저에게 선물을 주는 타이밍이죠. 올해 제가 저에게 한 선물은 나이키 에어포스1x콜린 캐퍼닉입니다.

    에어포스1 특유의 연회색 박스입니다. 박스 디자인에는 별다른 표시가 없군요.

    박스를 열면 새 신발이 고이 잠자고 있습니다. 일단 그라데이션이 적용된 스우시 로고가 눈에 띕니다. 스우시 로고가 스카치 재질이라는 글을 봤었는데 그냥 스웨이드 재질입니다. 아마 로고의 외곽선을 말하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전 참 사진을 못 찍습니다. 검은색 가죽이 제 똥손앞에서 빛을 바라는 모습입니다. 다른 신발을 샀을 땐 그다지 못 느꼈던 부분인데 본드 냄새가 상당히 강렬합니다.

    신발 뒤쪽에는 일반적인 나이키 마크가 박혀있는 다른 에어포스1 모델과 달리 콜린 캐퍼닉의 모습을 본딴 캐릭터가 자수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밥 아저씨라고 부르더군요.

    오른쪽 신발의 바깥쪽 사진입니다

    .

    오른쪽 바닥 부분입니다. 콜린 캐퍼닉이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비판의 의미를 담아 경기 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시간에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했던 날짜인 2016년 8월 14일을 의미하는 숫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나이키는 이후 콜린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고 미국에서는 찬반 여론이 강하게 부딪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그를 광고 모델로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콜린 캐퍼닉과 콜라보레이션한 에어포스1을 출시했습니다. 콜린 캐퍼닉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의견들이 나오곤 하지만 어쨌든 상당히 의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발 안쪽 바닥 부분은 장미 모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이 신발은 저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곧 있을 친구의 결혼식에 신고 갈 계획으로 사기도 했습니다. 제가 결혼할 때는 안 될 것 같고 아무튼 남이 결혼하는 결혼식에 에어포스1과 양복을 매치해서 가는 게 오랜 꿈이었는데 좀처럼 주변에서 결혼을 안 하더라구요. 그런데 엊그제 발가락에 금이 가는 사고를 만나는 바람에 신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당분간은 이 상태로 고이 모셔두어야 합니다. 어쨌든 여기까지 소개하고 글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