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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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2018) 리뷰Review/[Movie] 2018. 12. 31. 12:44
모두가 하는 얘기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DC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대항해 구축한 영화의 세계관은 그동안 실망의 연속이었다. 그나마 단독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과 이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영화들마저도 필연적으로 비교 대상이 되는 마블의 영화들과 견주었을 때 더 뛰어난 무언가가 있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초반에 애매모호한 평가를 받다가 팀업 무비이자 세계관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로 열풍을 시작한 마블에 비해, 와 비슷한 역할을 해야 했던 가 최악의 평과 흥행 성적을 기록하면서 DC는 더욱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었다. 사실 나도 를 본 이후 DC의 영화들을 볼 이유가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미운 정도 정이라고, 부터의 DC 영화들을 한 편도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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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Review/[Movie] 2017. 7. 5. 22:11
★☆★주의☆★☆스포일러는 가급적 자제하려고 하지만, 읽으시는 분에 따라 스포일러로 여겨질 수 있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로 합류하며 리부트된 은 멀지 않은 과거에 비교할 작품들이 꽤 많다는 점이 늘 걱정거리였다.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꽤 괜찮은 성적을 올린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시리즈나, 개인적으로 꽤 재밌게 봤지만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그저 그런 결과를 얻은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은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피치 못하게 뛰어 넘어야 할 존재들인 셈이다.다행히 MCU의 스파이더맨은 이런 걱정을 깨뜨릴 만큼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에 비해 확연히 어린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면서 풋풋하면서도 귀여운, 그리고 친근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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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 라그나로크> 예고편Review/ETC 2017. 4. 11. 22:55
드디어 토르 시리즈의 세번째 영화, 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로 넘어가는 단계에 가장 중요한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만큼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거기다 에 잠깐 카메오로 등장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토르의 등장이 없었기 때문에, 과연 이 영화에서 어떤 스토리를 풀어갈 지에 대한 기대 또한 동시에 된다.예고편을 보고 약간 의외였던 점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발랄하다는 점이다. 첫 등장부터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는 쇠사슬에 묶인 채 나타나고, 토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찰랑찰랑한 금발이 사라지고 아스가르드에서 추방되어 감금되는 등 토르가 각종 시련을 겪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이 깔리는 배경음악과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네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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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슈퍼 히어로 영화 트레일러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 홈커밍, 저스티스 리그Review/ETC 2017. 4. 2. 22:07
Intro올해도 역시 슈퍼 히어로 영화가 쏟아진다. 기존 히어로 영화의 후속편과 새 히어로의 데뷔 영화를 번갈아 내놓으며 마블이 판을 키우는 와중에 DC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며 다수의 영화를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첫 슈퍼 히어로 영화였던 엑스맨 영화 시리즈의 실질적 주인공, 울버린의 단독 영화 이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과연 올해에 나올 후속작들 또한 처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며 최근 예고편이 나온 슈퍼히어로 영화 4편, , , , 를 예고편을 통해 차례로 살펴 보자.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2017년 5월 개봉 예정)가장 먼저 찾아올 영화는 사고뭉치 히어로 집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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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2017)Review/[Movie] 2017. 3. 27. 14:26
주*스포일러*의슈퍼 히어로 영화가 1년에 몇 편씩 쏟아지는 작금의 상황이 오기 전부터 휴 잭맨은 울버린이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코믹스를 접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곧 울버린이 휴 잭맨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런 휴 잭맨이 을 통해 마지막으로 울버린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아쉬움과 불안함은 공존했다. 더 이상 휴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을 볼 수 없기에 아쉬웠고, 지난 두 편의 울버린 솔로 영화가 오락 영화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미덕을 겨우 충족시킨 수준이었기에 불안했다. 휴 잭맨이 연기하는 마지막 울버린을 멋지게 보내줄 수 있을까 우려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엑스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헝클어 놓은 주된 범인 역시 울버린의 솔로 영화들이었기에 불안함은 더해졌다. 다행히 은 휴 잭맨이 연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