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FAVORIT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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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걸그룹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12. 24. 21:38
INTRO매년 그렇듯, 올해에도 수많은 노래들이 나왔다. 특히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한국 걸그룹들의 노래를 나름 다양하게 섭렵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걸그룹의 노래를 들을 수는 없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은 했달까. 개인적으로는 걸그룹의 노래들이 2016년에 비해 양적으로는 늘어났지만, 완성도 측면에서 만족할 만한 노래들이 많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꽤 괜찮은 노래들은 많았고, 그 중에서 5곡을 뽑아 보았다. 당연하게도, 어디까지나 100% 나의 주관이다. 순서는 순위가 아니라 발매일 순이다. 1. 우주소녀 - 기적 같은 아이(Miracle)정규 1집 [Happy Moment] 수록곡2017년 6월 7일 발매우주소녀는 '비밀이야'와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 어떻게든 노래를 띄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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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듣고 싶어지는 걸그룹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6. 1. 22:13
INTRO여름이 너무 일찍 다가왔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제 막 6월이 시작됐는데 반바지와 반팔, 슬리퍼와 샌들을 꺼내놓은지 오래다. 봄에 입던 얇은 겉옷들은 진작에 옷장 안 깊숙한 곳에 쳐박혔다. 이제 막 시작된 6월부터 적어도 9월까지는 더위와 싸워야 할텐데, 걱정이 앞선다. 작년 여름, 그냥 가만히 서있었을 뿐인데 햇볕에 옷이 달궈져서 갑작스럽게 엄청난 뜨거움을 느껴야 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어찌할 방법이 없다. 그냥 견디고 버티는 수 밖에. 물을 자주 마시고 에어컨을 너무 많이 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높은 습도와 뜨거운 햇볕에 짓눌리며 가슴이 답답해질 때 속이 시원해지는 밝고 청량한 느낌의 노래들을 함께 듣는다면 조금은 견디기 쉬워질까? 그래서 준비해보았다. 여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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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한국 힙합 뮤지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5. 18. 22:53
INTRO힙합이 대중음악계에서 중요한 지분을 차지하기 시작한지 길게 잡아도 10년 남짓이지만, 한국에서 힙합이라는 음악이 처음 뿌리내리고 성장하기 시작한지는 20년이 넘었다. 그 사이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를 지켜오던 뮤지션들도 이제는 큰 장벽없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또 그들이 유명인사가 되면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습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또 여전히 미디어에 이용당하는 식으로 노출되기를 거부하는 뮤지션들 역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활로들이 개척되었다.이런 현 시점에서 가끔씩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오랫동안 활동했거나, 혹은 나름의 인상적인 결과물들을 내놓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힙합하기 좋은 시절을 함께 누리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이름이다. 간혹 주변 동료들에 의해 소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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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5. 13. 15:29
INTRO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는 분명 먼훗날 한국 힙합의 역사를 되짚을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대중친화적인 접근법을 취하면서도 힙합 음악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한 채로 메이저 시장에서도 놀랄 만한 성과를 올린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후에도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메이저와 언더그라운드의 경계를 허무는 데에 선봉에 섰던 팀이라는 점에서도 그렇다. 현재 힙합 음악이 대중 음악 시장의 주류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된 것과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메이저 시장의 뮤지션들이 큰 경계없이 활발히 교류하게 된 토양을 쌓아 올린 매우 중요한 팀이다.다이나믹 듀오의 이름으로만 7장, CB MASS 시절까지 합치면 자그마치 10장의 정규 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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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 인스트루멘탈 앨범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5. 11. 17:05
INTRO힙합이라는 음악 장르는 직접 목소리를 내는 사람만큼 곡을 쓰는 사람, 즉 프로듀서에게 관심이 많이 가는 장르이다. 샘플링(Sampling ; 기존의 음원을 재가공하여 곡을 만드는 방식)을 기반으로 탄생한 음악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타의 대중 음악 장르보다 리듬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그렇기도 하다. 따라서 어떤 곡을 만드느냐는 어떤 랩을 하느냐만큼 좋은 힙합 곡을 완성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자연스레 곡을 만드는 프로듀서들에게 조명이 많이 비춰진다.이러한 이유에서인지 힙합 장르에서 프로듀서들이 음반을 내는 경우는 그다지 낯선 광경은 아니다. 프로듀서들은 게스트 래퍼나 보컬을 초청해 곡을 채우기도 하지만, 자신이 만든 곡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의 목소리가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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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춤출 때 듣는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4. 19. 16:51
INTRO춤이란 무엇인가. 흥겨운 기분을 분출하는 하나의 몸짓이다. 때로는 흥겹지 않은 기분을 억지로 즐겁게 만들기 위해 출 때도 있다. 그러나 이 비루한 몸뚱이의 움직임은 누가 보더라도 춤이라기보다는 날파리를 쫓는 몸부림에 가까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에 찾아가는 것도 고통이다. 나름의 외출이기 때문에 아무 옷이나 입고 갈 수도 없다. 아무거나 입고 간다고 받아주는 곳도 아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공간은 해가 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나의 춤을 받아줄 입구의 문을 열어준다. 하루종일 각종 스트레스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가기에 너무 힘겨운 곳이다.그래서 난...ㄱㅏ끔...집에서 혼ㅈㅏ...춤을..춘ㄷㅏ...ㄱㅏ끔은 춤을 참을 수 없는 ㄴㅐ가 별루ㄷㅏ...그래도 흥겨우ㅓ서...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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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노(Beenzino) 피쳐링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4. 14. 14:04
INTRO빈지노(Beenzino)는 대중음악계 전반에 힙합 열풍이 불기 시작한 시점과 궤를 같이 하는 뮤지션이다.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 독보적인 랩 실력과 매력있는 외모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힙합 음악이 대중화되는 시점에 그의 인기는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음원 차트에 그의 노래가 등장하면서 힙합 음악의 부흥이 가시화되었고, 이는 다른 힙합 뮤지션들 및 힙합 음악계 전반에도 영향을 끼쳤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이 필요없을 정도로 힙합 음악의 대중화와 빈지노의 성공은 서로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함께 성장한다. 그런 빈지노의 성공에는 그가 다른 아티스트의 앨범에서 선보인 멋진 랩들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 빈지노가 자신의 이름을 건 작품을 부지런하게 공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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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 때 듣기 좋은 노래 FAVORITE 5Feature/FAVORITE 5 2017. 4. 8. 23:37
INTRO비는 인간에게 참으로 복잡한 존재이다. 너무 오지 않아도 문제이고 너무 많이 와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와주면 좋을텐데, 자연의 거대한 섭리에 인간이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래도 적당한 비는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들어 준다. 신발과 양말이 젖고, 우산이라는 불편한 소지품이 하나 더 늘고, 어떤 날은 머리 모양을 망치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우수에 젖는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유독 그런 기분이 드는 날에만 찾아 듣게 되는 음악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기분이 들 때 듣는 음악들을 5곡 꼽아 보았다. 흔히 '비 오는 날'하면 떠오르는 음악도 섞여 있지만, 그만큼 좋은 노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다시 한 번 들어보는 건 어떨..